압도적인 인구/경제성장 보이는 인도에 투자하는 NIFTY50 ETF 구성과 주가흐름

환율이 압도적으로 오르고 있고, 어제가 가장 최저가라고 불리는 미국주식시장이 사람들의 이목을 다 끌어당기고 있지만, 인구가 늘어나며 경제규모가 지소적으로 커지고 있는 국가가 또 있다.  우리나라의 몇 십 년 전 모습과 어딘가 많이 비슷한 국가 '인도' 이야기이다. 

인도와 중국의 인구비교

 

전체 인구수에서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던 중국을 압서기 시작했으며, 해외의 여러 추정에서는 2050년대까지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에 투자하고 싶다면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 인도의 상위 50개 기업에 투자하는 NIFTY50 ETF 로 국내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비슷한 상품을 내어놓고 있다.  그중 미래에셋에서 나온 TIGER NIFTY50에 포함된 기업을 중심으로 최근의 주가흐름을 살펴보았다.  다른 곳에서 나온 NIFTY50도 대부분 유사한 기업구성과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NIFTY50에 포함된 인도 주요기업들 

NIFTY50은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한 상위 50대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사람들에게 익숙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S&P 500대 기업에 투자하는 SCHD와 유사한 ETF이다. 

 

TIGER NIFTY50을 기준으로 포함된 주요 기업은 아래와 같다. 타 NIFTY50 ETF를 봐도 구성 비중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ETF 내 포함된 기업은 차이가 없었다. 

 

NIFTY 50 주요 기업들

 

아무래도 인도 기업인데다, 소비재 기업이 적다 보니 다 낯선 이름의 기업들이다. 미국의 S&P500대 기업 내에는 우리가 잘 아는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수많은 익숙한 이름의 기업이 있는데 , NIFTY50 내 상위 10대 기업이라고 해도 내 기준으로는 다 들어본 적이 없는 기업이다.  10대 기업을 하나씩 살펴봤다. 

 

HDFC Bank Ltd	인도 최대의 민간 부문 은행,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세계 10위의 은행
ICICI Bank Ltd	인도의 3대 은행 중 하나
Reliance Industries Ltd	에너지,석유확학,천연가스,통신 등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인도 내 최대 기업
Infosys Ltd	소프트웨어,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제공하는 인도 최대의 정보통신 기업
ITC Ltd	담배 사업을 중심으로 호텔,편의점 소비재 사업을 하는 인도 최대의 소비재 기업
Bharti Airtel Ltd	인도 최대의 이동통신망 전문기업
Larsen & Toubro Ltd	인도 최대의 건설,부동산,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Tata Consultancy Services Ltd	인도 최대의 IT 기업
State Bank of India	인도의 중앙은행
Axis Bank Ltd	인도의 3대 은행 중 하나

 

기업을 하나씩 찾으면 기업의 사업영역을 보다보니, 국내 기업과 유사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우선 국내의 3대 금융지주처럼 HDFC Bank Ltd, ICICI Bank Ltd, Axis Bank Ltd 등 인도의 3대 금융지주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독특한 것은 인도의 중앙은행인  State Bank of India 가 상장되어 있고, 포함된 것이었다. NIFTY50 내에서 상위 10대 기업 안에는 4개의 금융기업이 있었다. 

 

그 뒤로는 인도 최대의 에너지사업기업인 Reliance Industries Ltd, 최대의 정보통신 기업인 Infosys Ltd, 인도에서 가장 크게 담배사업과 편의점 사업을 하는 ITC Ltd,  인도 최대의 이동통신망 사업자인 Bharti Airtel Ltd, 최대의 건설과 중공업 기업인 Larsen & Toubro Ltd, 인도 최대의 IT 기업 Tata Consultancy Services Ltd 이 구성되어 있다. 

 

국내로 치면, SKT& KT&LG유플러스 같은 이동통신망 기업, 네이버 같은 IT 기업, 현대중공업이나 상성중공업 같은 건설&중공업 기업, KT&G 같은 담배사업 기업 등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낮설었는데 기업별로 하는 산업들을 살펴보자 한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차이라면 인도 내 해당 분야 1등 기업이라는 차이고, 조금 슬픈 이야기이지만 인도의 경우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경제규모가 향후 상당시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국내 기업들보다 더 매력적인 상황임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NIFTY50의 주가흐름

TIGER NIFTY50 ETF 의 상장시점은 2023년 4월 경으로 이 시기 이후부터 현재의 수익률은 약 42~43%대이다. ETF이다 보니 오차율이 조금 있는 게 보인다.  상장으로부터 약 1년 8개월 지난 시점에 40%대의 수익률이니, 상위 50대 기업의 주가가 이 기간 동안 약 40%가량 상승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NIFTY50 1년 주가

 

 

최근 6개월은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의 대선과 트럼트 당선 이후, 전세계의 주가가 사실 방향을 못 잡고 있는 모습과 유사한 것 같다. 그나마 인도의 경우, 인구성장과 경제규모가 커지는 것이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보니, 잘 버티고 있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많이 든다.

NIFTY50 1년 수익률

 

 

 

개인적인 의견이다.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인도의 NIFTY50보다 성장성에서 확실한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 ETF가 몇개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구가 늘어나며 경제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가에서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50대 기업의 사업규모는 사실상 성장이 어느 정도 담보되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렇다. 

 

물론, 주가는 선행하기에 이런 성장성이 이미 반영된 주가일 수 있는게 가장 고민스러운 요소 같은데, NIFTY 50의 경우 적은 비율이지만 배당(분배금)이라는 것이 존재하다 보니, 실재 주가와 미래의 가치가 선반영 되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NIFTY50 분배금(배당)

 

1년을 기준으로 1% 미만의 분배금(배당)이 지급되고 있어, 배당으로만 보면 매력적이지 않지만, 주가가 선반영 된 것인지를 판단하는 요소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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