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시간 나스닥의 SMR(소형원전) 관련주인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몇 개월 간 급등하던 주가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양자컴퓨터와 소형원전과의 관계에 의한 주가흐름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3.5세대 원전을 넘어 4세대 원전을 다루는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는 '오클로'를 '뉴스케일파워'와 무엇이 다른지 2 기업을 비교해 봤습니다.
2024.12.14 - [눈 여겨 보는 투자처/미국주식] - 전력사용량 압도적으로 적다는 양자컴퓨터, SMR 소형원전 관련주, 뉴스케일파워 주가흐름과 주가전망
목차
3.5세대 소형원전과 4세대 소형원전
제가 투자를 시작한 시기인 1년 전 쯤에는 뉴스케이파워가 준비하고 있던 소형모듈원전을 '3.5세대 원전'으로 불렀습니다.
3.5세대 원전? 원전은 통상 개발시기와 개발 단계에 따라 아래처럼 세대를 나누어 부르고 있습니다. 3세대까지는 이미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는 원자로 형태이고, 3세대 이후의 원자로는 아직 실물로 나온 원자로가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1세대 : 인류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
2세대 : 1970년 말 시기에 만들어진 원자로
3세대 : 1990년대 이후 만들어진 원자로
4세대 : 물 대신 가스나 용융염 등 냉각제를 사용해 핵연료 사용주기를 늘리고 안전성을 높인 원자로
뉴스케일파워는 3.5세대 원자로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불리고 있는데, 3세대 원자로가 소형화 되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형화된 모듈원전을 사용해서 발전소가 소형화되고, 이동과 설치까지 용이해진다는 개념입니다. 말로보면 단순하지만 이전까지는 없던 기술로 2020년에야 원전기술의 최선두인 미국에서도 2020년에야 처음으로 기술검토가 끝난 기술입니다.
결국 소형화 되는 개념이 기존의 3세대와 구분되다 보니 4세대는 아니지만 3세대와 4세대 사이즈음의 기술로 3.5세대라는 이름으로 보르는 개념입니다.
3세대와 0.5세대의 차이라 큰 차이가 나겠냐싶지만, 기간으로 보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990년대 말 만들어진 3세대 이후 3.5세대 원전을 만드는 기업인 뉴스케일파워도 2007년 설립되어 13년이 지난 2020년에야 '소형원전'에 대한 기술검토 승인을 받게 된 것인데, 이 기간만 장장 13년입니다. 3세대 이후, 대략 20년이 지나서야 나온 기술입니다.
오클로는 4세대 원자로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불리던 기업이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사고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냉각수 문제를 가스나 용융염 등의 냉각제로 대체하는 형태의 원자로입니다. 그래서 4세대 원자로가 원자력발전의 최대 리스크 중 하나인 냉각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은 효율성 측면에서는 타 발전방식과 비교가 필요없을 정도로 효율성이 좋지만,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큰 우려가 있기에 제품화에 대한 안정성과 기술검토 기간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앞의 뉴스케일파워도 기술검토 승인 기간만 13년이 걸렸는데, 4세대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나 기업이 목표로 하는 시간보다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게 사실 같습니다. 그간 원자력발전의 역사를 보면 기업이 목표로 하는 일정보다 더 걸릴 가능성도 농후해 보입니다.
독특한 것은 오클로는 사실 3.5세대와 4세대를 사실상 동시준비하는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그간은 4세대 원자로 개발에 주력을 하던 기업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올 10월 3.5세대인 소형원전을 만들기 위한 초기 단계를 승인받은 것입니다.
현재까지만 봐서는 3.5세대 소형원전에서는 기술검토 승인 측면에서 빠르기에 상용화 측면에서는 뉴스케일파워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오클로는 3.5세대와 4세대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투자관점에서 매력적인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시총 변화 비교
12월 말을 기점으로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약 7조 3천억, 오클로의 시총은 3조 8천억으로, 오클로의 시총이 뉴스케일파워의 시총 절반을 살짝 넘은 상태입니다.
시총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많이 차이나고 있었는데, 최근 3개월 간의 주가변화가 두 기업사이에 차이가 납니다. 뉴스케일파워의 경우 최근 3개월 즈음 주가흐름이 좋지 못하고, 그 사이 오슬로의는 주가가 상승하며 뉴스케일파워과의 시총차이를 많이 줄인 셈이 되었습니다.
정리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두 기업다 아직은 실질적인 매출과 매출성장성으로 주가상승이나 하락이 발생한다기보단, 미래 성장성과 화제성으로 주가상승이나 하락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2기업 사이에 주가흐름이 조금 다른데, 최근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AI사용 확대에 따른 전력사용량이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단순히 3.5세대의 소형원전보다는 4세대 원전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같은 것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3.5세대와 4세대를 동시에 진행하지만 3.5세대의 소형원전에서는 뉴스케일파워보다 사업일정이 많이 느린 오클로 주가와 기술검토인증을 마무리하고 3.5세대 사업화 일정에서 몇 년을 앞서고 있지만 4세대는 아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뉴스케일파워 주가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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